예전에는 유머처럼 들렸던 “월급 빼고 다 올랐다”는 말. 하지만 이제는 일상 속에서 실제로 체감되는 현실이 되었다. 이 글에서는 우리가 느끼는 생활물가 상승과 고정 월급 사이의 괴리, 그리고 그로 인해 재테크와 소비습관에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. 지금은 숫자보다 감각이 중요한 시대다.
월급은 그대로인데, 내 삶만 줄어드는 느낌
편의점 도시락 하나가 6천 원을 넘고, 라면 5개입 묶음이 7천 원대에 진입했다. 아메리카노는 5천 원이 기본이고, 배달비는 이젠 5천 원이 ‘정가’처럼 느껴진다. 그런데 내 월급은? 작년과 똑같거나, 오히려 세금·보험료가 늘어나 실수령액은 줄었다. **월급 빼고 다 오르는 세상.** 이 말은 이제 농담이 아니라 ‘삶의 진실’이 됐다.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절망이 아니라 ‘감각의 전환’이다.
모든 것이 오르는 시대에 필요한 감각 5가지
① 고정비 감각 강화** - 월세, 통신비, 구독료처럼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항목부터 줄여야 → 대안: 통신사 변경, OTT 공유, 보험 재정비 등
② 소비 전 ‘단위 가격 감각’ 키우기** - 1회 소비가 아닌 ‘100g당 가격’, ‘1회당 단가’로 비교하기 → 단기 세일보다 장기 단위 효율 중심
③ 무지출/저지출 루틴 확립** - 강박이 아닌 ‘즐기는 무지출’ → 콘텐츠 소비 줄이고 아날로그 루틴 강화 → 예: 도서관 가기, 산책 루틴, 손글씨 등
④ 소득 외 수익 루틴 마련** - 주말 알바, 중고 거래, 리셀, 소소한 사이드잡 등 → 수입은 월급뿐이라는 인식 탈피
⑤ 돈에 대한 ‘실감 감각’ 유지하기** - 물가에 무감각해지지 않기 → 장을 볼 땐 단가 기록, 이전 가격과 비교 → ‘지출에 둔감해지지 않기’가 생존의 감각 → 핵심: 현실을 인정하되, 무기력에 빠지지 않는 감각의 설계가 필요하다.
지금 필요한 건 ‘감정’이 아니라 ‘감각’이다
물가가 오르는 건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영역이다. 하지만 내가 그 안에서 어떻게 소비하고, 어떻게 대응할지는 충분히 선택할 수 있다. 지금은 ‘적게 쓰는 기술’보다 ‘현실을 체감하는 감각’이 더 중요한 시대다. 월급은 그대로라도, 감각을 바꾸면 삶은 더 단단해질 수 있다.